원형톱에 대해 질문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시골에서 자급자족하며 닭장과 창고를 손수 보수하며 살아가고 있는 67세 남성입니다.
그동안 대창 고속절단기를 사용해 철봉, 각관, 목재 등을 절단해왔으나, 절단 품질이 일정하지 않고, 불꽃이 튀어 창고 내에서 화재 위험을 느끼는 일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작업을 위해 원형톱 구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십여 일 동안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며 제품 정보를 찾아봤습니다만, 대부분 광고성 내용이 많고, 댓글을 남겨보아도 명확한 답변을 얻기가 어렵더군요. 제가 이해력이 부족한 탓인지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점도 있습니다.
현재 디월트 체인톱과 임팩트 드라이버를 사용 중이며, 디월트 배터리는 54V 두 개와 18V 세 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다른 전동공구는 없습니다.
그래서 디월트 원형톱을 중심으로 알아보고 있으며, 현재 DCS571, DCS578, DCS383 세 제품을 두고 고민 중입니다. 우연히 세개 제품 모두 사용하는 분이 계셔서 조언 구해 봅니다.
사용자 중에는 DCS571 하나면 철재용 톱날만 교체해서 목재와 철재 모두 절단할 수 있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DCS571은 힘이 부족하니 DCS578을 사용하고 여기에 맞는 철재용, 목재용 톱날을 각각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시기도 합니다.
또한 DCS383 모델을 별도로 구비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DCS571이나 DCS578 하나만으로 철재 작업까지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지, 고견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현장 경험이 풍부하신 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건강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저는 현장 경험자는 아니고, 기기 사용을 좋아할 뿐입니다.
이미 알고 계실 메뉴얼적인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아래는 사용자가 작업시 필요한 핵심적인 기기 정보 입니다.
회전수 | 톱날직경 | 최대 절단 깊이 | |
---|---|---|---|
dcs571 | 4,500 rpm | 115 mm | 39.5 mm |
dcs578 | 5,800 rpm | 184 mm | 64 mm |
dcs383 | 3,900 rpm | 184 mm | 67 mm |
세 종류 원형톱 모두 목재, 철재, 그외 멀티날 들을 지원 합니다.
하나의 기기로 모든 작업을 커버할 수 있는가? 로 접근 할때, 개인 사용자에게 있어 신경쓰이는 요소는 날들 가격과 작업 속도, 절단 품질 입니다.
dcs383을 제외하고, 571과 578을 사용하며 디월트 목재 날, 철재 날, 석재 날 그리고 다이아먼트뱅크 thunder 멀티 날, Freud 목재 날, KOYO 목재 날, 맥스기어 금속 날 등을 날 3개 이상씩 교체될 만큼 사용했습니다.
멀티 날은 멀티 사용을 위해 작업 속도와 절단 품질에서 매우 큰 단점이 발생합니다. 생각 보다 느리게 절단되며 절단 품질도 떨어집니다. 아연 각관, 환봉, 폴리카보네이트, 알루미늄 등의 절단 경험에서 어쩔 수 없는 경우에서나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가격도 목재 날과 금속 날의 일반적인 가격에 비해 비쌉니다.
절단시 날 최초 사용시 절단 속도와 절단면 품질이, 절단 10회 진행 이후 부터는 절단 속도도 느려지고 절단 품질도 떨어집니다. 목재 날이나 금속 날의 기본적인 사용 수명과 비교해 현저하게 짧습니다. 그러면서 가격은 비쌉니다.
목재용 원형 톱에 금속용 날을 사용하는 것은 할만합니다.
아시는 것처럼 목재용 원형 톱은 금속용 원형 톱에 비해 회전수가 빠릅니다. 그에 대응해 제작된 금속용 톱 날이긴 하지만, 회전수가 빠르다는 것이 절단 작업 시 주의해야 합니다. 열이 발생해 알루미늄 절단 시 절단면이 녹는 현상이 발생하고, 금속 절단에서는 고속 절단기와 비슷하게 절단 면 열화 현상도 발생하고, 금속 팁이 심하게 튄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dcs571
571에 각종 톱날을 구매해 사용하면 이것 하나로 개인 사용 범주를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부분에서 신경 써야 하는 것은 절단 깊이입니다.
571로는 39mm 이하 합판과 각재 절단이 가능합니다.
개인 사용 범주에서도 여러 취미나 DIY 작업을 하다 보면 39mm 이상 각재와 패널들을 다루게 되는데, 571은 한 번에 절단하지 못하는 일이 빈번 합니다.
578에 비해서는 rpm이 느리고 힘도 약해서, 절단 속도가 느리고, 톱날 자체가 작아서 절단 면도 거칩니다.
dcs578
가벼운 571에 비해 무겁지만, 절단 깊이도 64mm 까지 커버 가능하기 때문에 목조 주택에 사용되는 웬만한 각재들도 한 번에 절단할 수 있습니다. 힘 또한 좋아서 월넛이나 오크같은 하드 우드들도 무리 없이 재단 할 수 있습니다.
571이나 힘 약한 원형 톱들은 하드우드 절단 시 천천히 하지 않으면 톱날 멈춤 현상이 생기고, 천천히 해야 하므로 인해 절단면 그을음이 발생합니다. 또 한 번에 절단하는 것에 실패하면 직선 절단이 안 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578에 금속용 원형톱날을 끼워 금속판이나 각관 절단에 사용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다만, 회전수가 빠르므로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절단면 열화 현상과 금속 팁이 심하게 튀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속 회전에 맞춰 제작된 원형톱날이라 하더라도 톱날 팁이 부러질 수 있다는 사실에 주의하며 사용해야 합니다.
578에 여러 톱날을 구매해 이것 하나로 개인 사용 범주를 커버할 수 있냐로 질문하신 것에 제 생각은, 571에 비해서는 충분히 하나로 커버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dcs383
알고 계신 것과 같이, 금속 전용 원형 톱입니다.
제가 383을 구매한 이유는, 578에 금속용 날이나 석재 날, 멀티 날들을 사용하며, 목재 전용 날 이외에는 빠른 회전수가 사용에 불안하다는 것과 절단 면이 타거나 그을린다는 점 때문입니다.
금속 절단 시 절단면 후가공을 해주고 하다 보면, 그게 귀찮아서 금속 각 관은 밴드쏘를 사용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383을 구매했습니다. 더 작은 기존 모델 dcs373도 있었지만, 금속 팁 포집을 할 수 있고 더 깊게 컷팅할 수 있는 383을 선택했습니다.
참고로 기존 모델 373은 날이 좌측에 있어 절단 라인 시야 확보가 편하다는 점에서 383에 우측 날이 선택된 것을 싫어하는 아저씨들도 있는데, 그건 안전을 포기한 습관에서 나오는 말들입니다. 373의 좌측 날은 금속 팁이 몸으로 튀는 구조입니다. 대다수 사람이 오른손잡이인 환경에서 안전상 더 좋지 않습니다.
383은 578과 사용하는 날 규격이 같습니다. 그러면 383에 목재 날도 사용할 수 있으니 383 하나로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에서는
금속 전용 원형 톱인 383은 578에 비해 회전수와 출력(힘)이 낮습니다. 목재 날을 장착해 사용할 수 있지만, 578과 같은 절단 속도와 품질은 나오지 않습니다. 시간과 품질을 포기하고 후가공을 수용한다면 383 하나로도 여러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원형 톱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조건이라면, 571은 목재와 금속의 절단 깊이와 절단 품질, 속도에서 단점, 578은 금속의 절단 품질, 안전에서 단점, 383은 목재의 절단 속도, 품질에서 단점입니다.
최종적인 제 개인적인 의견은,
dcs578 과 dcs383 두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작업 속도와 품질도 얻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안전을 위해 기기 스펙에 맞게 사용하는 것을 권장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