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리에 구글 제미나이가 들어온다면, 구글 워크스페이스 사용자에게 열릴 새로운 가능성 - Google Gemini in Siri: A Win for Workspace Users
https://www.cnbc.com/2025/08/22/google-shares-rise-on-report-of-apple-using-gemini-for-siri.html
애플이 시리 개선을 위해 구글 제미나이 AI 도입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폰 기본 AI 모델로 제미나이를 준비 중이며, 애플은 오픈AI 및 앤트로픽과도 협력 가능성을 타진 중입니다.
애플이 시리 업그레이드를 위해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도입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구글 워크스페이스 유료 사용자라면 이 변화가 단순한 기술 뉴스가 아니라 업무 환경을 바꿔놓을 가능성으로 다가옵니다.
지금까지 ios와 MacOS에서 시리를 이용해 구글 캘린더를 불러오거나 지메일을 검색하고, 드라이브 문서를 다루는 것을 시리 단독으로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외부 API를 사용하는 것은 늘 어색하고 제한적이었습니다. 만약 제미나이로 바뀐다면 일정 확인이나 메일 요약, 문서 검색 같은 작업이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워크스페이스 엔터프라이즈 요금제를 쓰는 사용자와 기업 이라면 AI가 회의록을 자동으로 요약하고, 회의에서 나온 결정을 기반으로 액션 아이템을 생성하거나, 방대한 내부 문서에서 필요한 정보를 시리에게 말만 해서 바로 불러오는 식의 활용이 현실화될지도 모릅니다.
데스크톱에서 구글 웍스로 작업하던 보고서를 집에 가는 길에 아이폰 시리에게 불러 요약을 듣거나, 팀원이 보낸 긴 메일을 읽지 않고도 핵심만 파악해 바로 답장을 요청할 수 있다면 업무의 연속성이 지금과는 전혀 다르게 느껴질 것입니다. 특히 구글 드라이브를 로컬 드라이브처럼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다면 데이터 활용이 훨씬 더 유연해질 것입니다.
iOS와 MacOS에서 이런 경험이 가능해진다면 Windows와 안드로이드등의 플랫폼 차이로 인한 협업 불편함은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애플이 전통적으로 자사 생태계를 폐쇄적으로 운영해왔다는 점에서 실제로 구글 워크스페이스와의 직접 연동이 얼마나 허용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애플이 제미나이를 시리의 내부 엔진 강화 수준에서만 활용할지, 아니면 지메일·캘린더·드라이브와 같은 외부 서비스까지 음성 기반으로 자유롭게 연결해줄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애플 기기에서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엔터프라이즈 기능까지 자연스럽게 끌어쓸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도 기업 사용자와 개인 사용자 모두에게 꽤 설레는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