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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ique

발색표 Color Chart

sotheb soth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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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작업실에 방문하다 보면 위 이미지와 같은 컬러차트, 발색표를 벽에 걸어 놓고 사용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작가들이 발색표를 만드는 이유는 물감이 마른 후 드러나는 진짜 색을 확인하기 위해서인데, 물감은 젖어 있을 때와 말랐을 때 채도나 명도에서 분명한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수채화나 동양화 물감은 마르면 색이 한 톤 흐려지거나 탁해지는 반면 아크릴이나 유화는 오히려 더 진해지기도 합니다. 
건식 목탁이나 콘테, 파스텔은 스틱 상태에서 보여지는 색상과 오브제에 칠했을때, 또 어느정도 강도로 힘을 가해 칠하는지에 따라 채도와 명도에 차이를 보입니다.  
작가는 발색표를 통해 이런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정확한 색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발색표는 물감 고유의 투명도와 질감을 파악하는 목적으로도 활용 되기도 합니다. 발색표 상의 선 위에 칠해보며 밑그림이 비치는 투명한 색인지 혹은 아래를 덮어버리는 불투명한 색인지 구분할 수 있으며, 동양화 분채나 석채처럼 입자가 거친 물감들이 종이 위에서 어떤 알갱이 질감을 만들어내는지도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업 이전에 색의 조화를 계획하는 배색 단계에서도 발색표는 필수적입니다. 팔레트 위의 젖은 물감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색 어울림을 미리 만들어둔 차트를 보며 구상할 수 있어 작업 실패를 줄여주고, 여러 물감을 섞어 만든 조색 데이터나 비율을 기록해 둠으로써 나중에 수정하거나 연작을 그릴 때 똑같은 색을 재현할 수 있도록 돕는 이정표 역할도 합니다.
 

이런 용도로 보자면 그래픽 프로그램에 자주 사용하는 컬러를 저장해 모아놓는 컬러 스와치와 같습니다.

실제로, 작가들이 만들어 사용하는 발색표는 광학 측정기, 분광측색계;Spectrophotometer로 측정해 디지털화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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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종이나 캔버스, 천에 칠해진 발색표를 분광측색계로 측정해 색상을 디지털화 하면, 포토샵/일러스트/인디자인과 같은 그래픽 프로그램 컬러 스와치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에스키스에 디지털 컬러를 칠해 구체화 하거나, 디지털 작업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정교한 파인아트 프린터를 통해 실제 미디어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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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과 같은 공동 작업에서는 디지털화한 발색표를 복재해 공동 작업에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복원과 같은 장시간 반복되는 작업에서 발색표를 디지털화 시켜 놓으면 동일 작업에서의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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